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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 너무 오랜만에 적는다. 티스토리 휴면계정으로 바뀌어서 로그인하는데 오래걸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요즘은 0개국어 가능자 같은 느낌이다. 한국말도 생각이 안나고 영어도 생각이 안나는 지경이 되었다. 영어로 일기를 쓰려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그것도 하지 않았다. 껄껄. 하던거라도 해야지. 싶어서 온 건 아니고. 어쩌다 왔냐면. 엣헴. 맥북을 새로 사고 작업을 해야하는데 맥북새끼 USB C타입만 연결할 수 있어서 지금 마우스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 친구한테 잭을 빌려왔는데 안된다. 에라 모르겠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자고싶은데 이 집은 따뜻한물이 무제한으로 나오지 않는다. 옆방 언니가 방금 샤워를 해서 따뜻한 물이 다시 보일러에서 끓여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지금 할게 없는건 아니지만 없는 것 같은 마음에 들어와서 이걸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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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요즘 글을 하도 안쓰니까 생각하는 법도 잃어버린 것 같고.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하나도 정리가 안되고 그냥저냥 넘어가버린 것 같다. 우울이 또 한바탕 휩쓸고 갔었고, 사랑도 휩쓸고 지나갔다. 지금은 상태가 비교적 좋다. 예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야 글을 썼는데 어느시점 이후로는 상태가 괜찮을 때만 쓰는 것 같다.
열려있는 공간에 뭔가를 적어내려가고 싶지만 아무도 나를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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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씻어야겠다. 따뜻한 물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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