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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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보고 2016. 2. 12. 20:18
몇 년 전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은둔 생활을 하며 지냈던 시기가 있었다. 혼자 조용히 잘 쉬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벗어난건 책의 도움이 있었다. 뇌 과학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이나 생활 패턴, 마인드를 효과적으로 정돈하는 방식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ㅡ자기계발서는 예나 지금이나 안좋아하지만 이 때를 계기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계발서라면 종종 흥미를 두게 되었다. 경험기반의 계발서는 여전히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ㅡ 최근에 무기력과 불안의 기운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느낌이 있어서 그 책을 다시 찾으려고 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던터라 집에는 없고 설상가상으로 제목까지 기억이 안나서 으으으 하고 있다. 파란색 표지였는데.. 밑도 끝도 없이 신나가지고 에너지를 너무 방출하고 다녀서 배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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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 - 3부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감상/보고 2014. 1. 20. 23:59
[3부 /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3부에서는 내향적인 사람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초반에 내향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주를 다루고있지만 절망하지 말고 끝까지 보면 일말의 희망이 솟아날 것이다! 나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가 완전히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사람들과 소통하는데서 전혀 어려움을 겪는 편은 아니다. 한 주에 이삼일씩은 꼭 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거니 커피를 마시며 수다떠는 걸 좋아한다. 디자인 작업 할 때도 팀 작업 하면서 회의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작년 말 부터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지치고 에너지가 소모되는 느낌을 절절하게 받으면서 나의 내향적 기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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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 - 2부 성격의 탄생감상/보고 2014. 1. 20. 20:02
[2부 / 성격의 탄생] 2부 내용은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가 언제쯤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스눕얘기도 나와서 재미있었다. 마치 셜록을 보는 듯한 이 느낌적인 느낌. 스눕은 책으로 나와있어서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아직도 못 본 책인데 진짜 봐야겠다 ㅋㅋ공간으로 파악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홈페이지, SNS를 통해서도 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 스스로 긍정적인 면이나 의도된 모습만 노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건 실패한거예요" 라고 말해서 흠칫했다.ㅋㅋㅋㅋㅋ 내 친구는 불특정다수에게 자신이 노출되는 것이 불편하다면서 SNS 활동을 꺼려하고 자제하는데 사실 그것 자체만으로도 그 친구가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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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성격 - 1부 좋은성격, 나쁜성격감상/보고 2014. 1. 18. 23:03
나 다큐보는거 짱 좋아함. 3부작인데 어제 다운받아서 새벽에 후루룩 봤다. 나는 좀 (피곤할 정도로..) 분석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내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서도 파악이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알기만 하고 활용은 잘 못했다. 이거 보면서 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내 성격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1부 / 좋은성격, 나쁜성격] 1부에서는 각자 다른 성격에 따라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장점 위주로 설명해줘서 너무 위로하려고 든다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위로가 되긴 함ㅋㅋ 주의력 결핍 장애, 과흥분성, 말도 없고 행동이 느린 사람, 활동수준이 높고 낮은 사람, 주의 집중 능력이 높고 낮은 사람, 수줍음이 적고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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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e Sedgwick감상/보고 2013. 11. 4. 23:43
앤디워홀의 뮤즈였던 에디세즈윅. 사실 별로 자세히 아는 건 없고, 에디세즈윅의 실제 스토리를 다룬 영화인 '팩토리걸'을 다시봤다. 처음에는 워홀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세즈윅이 주인공. 보고 또 봐도 참 흥미로운 시대와 세계다. 전날 밤에 친구들이랑 예술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썰을 엄청 풀고 봤더니 전보다 더 몰입이 됐다. 나도 뮤즈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누군가의 뮤즈가 되는게 더 짜릿하려나. 음. 아무튼 실제 그 시대의 영상과 사진들을 찾아보면 영화가 정말 완벽하게 재현을 해놨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보고나서 봐야 재밌음. 이건 영화 팩토리걸. 에디세즈윅을 연기한 시에나밀러. 진짜 에디세즈윅처럼 잘 함. 여기서부터는 진짜 에디세즈윅. 시에나밀러보다 좀 더 귀여운 얼굴인듯. 엄청 매력적이다. 앤디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