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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 평범한 사람감상/듣고 2013. 10. 28. 17:20
루시드폴 이번 앨범이 왠지 성에 차지 않아서 옛날 앨범들을 꺼내 듣고 있다. 이거 어제 기타치면서 연습해봤는데 루시드폴 노래부르는거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것 같음. 오르고 또 올라가면 모두들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나는 갈 곳이 없었네.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 어둠을 죽이던 불빛. 자꾸만 나를 오르게 했네.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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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 노래의불빛감상/듣고 2013. 10. 28. 17:08
..옛날에 유투브에 있었는데 없어지다니ㅠㅠ 음질이 거지같군ㅠㅠ 이제는 좋은 일들만 꼭 있을 것 같아 시린 입김도 차갑기만 한 이 거리도 녹일 수 있도록 밝아오는 저 빛 태양은, 하늘은 나의 친구 짙은 구름을 뚫고 아픔도, 외로움도 부서질 수 있게 나를 달래네 수만 갈래 찬란한 햇살은 오늘 하루도 나의 친구가 되어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또 추워진대도 고인 아픔도 얼어붙었던 이 마음도 데울 수 있도록 다가오는 저 빛 뜨거운 온기는 나의 친구 고된 시간을 뚫고 슬프고 두려워도 날아갈 수 있게 두 손 잡고서 꿈을 꾸네 따뜻한 사람들 이제 모두들 서로 친구가 되어 저기 저 산처럼 흔들리지 말아 다시 햇살이 비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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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ENS - 독 / 정열의 방감상/듣고 2013. 10. 14. 19:41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 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 뿐 절대 현명해지고 있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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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볼 - 우아/어떤사이/질투/마지막 마지막감상/듣고 2013. 7. 6. 22:15
여름 달달이들. 봄보다 여름에 어울리는 낭만의 느낌이 있는데, 슈가볼 노래들이 꼭 그렇다. 장마철, 여름의 밤. 뭐 그런 느낌?목소리가 너무 나긋하니 좋아서 듣고있으며 온몸이 막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한 번만 통화해보고 싶음 ㅋㅋ가사들도 직접적이고 현실적이라 더 달달.. 들어봤을법한 말들, 한 번쯤 생각해봤을만한 것들. 정규앨범은 처음이지만 이전에 나왔던 EP나 싱글들도 엄청 짱 좋다. 유투브 타고 들어가면 다 있다.대인배이심. 직접 유투브에 막 올려주심. 슈가볼 (Sugarbowl) - [2013.06.27] 1집 사심 가사>우아 나를 사랑한다고 말 해줘 이렇게 널 보고있는 내게 우아 나를 기다렸다고 말 해줘 아무 걱정하지 말고 안겨 내게 흔들리는 눈빛 조금은 불안해 보여 내가 믿어도 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