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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llows감상/듣고 2013. 12. 7. 22:05
어릴 때 프리크리라는 만화를 봤었는데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분위기나 캐릭터들이 매력있어서 좋아했었다. 내용을 기억 못 한다기보다 당시에 이해를 제대로 못 함. 끝까지 다 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대체로 정신없고 난장판인 영상이 주를 이루는데 그 와중에 굉장히 쓸쓸한 장면들이 있다. 난 그런 것만 어렴풋하게 기억난다. 일본 만화나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정적인 연출을 좋아한다. 담백하고 시시한데 뭔가 막 느껴짐. (뭐가?)
아무튼 프리크리를 좋아하는데 아주 큰 몫을 했던게 OST 때문이였다. 더 필로우즈라는 뮤지션이 OST를 맡았는데 정말 오랜만에(십년만에) 들어보는데도 좋다. 당시 지하철에서 창 밖이 보이는 구간 지나갈 때면 꼭 얘네 음악을 틀었다. 신나는 음악이든 아니든 그런 장면과 무척 잘 어울렸다.
음 왜인지 최근에는 이런장르의 음악은 전혀 듣지 않지만 어릴 때는 밴드음악도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밴드음악 들으면 악기소리별로 따로 집중해서 들어보는 재미가 있다. 얘들 음악은 베이스 라인이 되게 강하고 좋은 것 같다. 난 어떤 장르를 듣던 베이스가 좋으면 막 빠져드는 듯. 이퀄라이져도 베이스 세게 해놓고, 이어폰도 베이스 좋은 거 삼.-
영상 이미지 때문에 너무 덕후스러울 것 같아 다른 걸 찾으려 했지만.. 얘들 뮤직비디오가 너무 또라이 같았다. 하하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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