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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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ENS - 독 / 정열의 방감상/듣고 2013. 10. 14. 19:41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 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 뿐 절대 현명해지고 있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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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볼 - 우아/어떤사이/질투/마지막 마지막감상/듣고 2013. 7. 6. 22:15
여름 달달이들. 봄보다 여름에 어울리는 낭만의 느낌이 있는데, 슈가볼 노래들이 꼭 그렇다. 장마철, 여름의 밤. 뭐 그런 느낌?목소리가 너무 나긋하니 좋아서 듣고있으며 온몸이 막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한 번만 통화해보고 싶음 ㅋㅋ가사들도 직접적이고 현실적이라 더 달달.. 들어봤을법한 말들, 한 번쯤 생각해봤을만한 것들. 정규앨범은 처음이지만 이전에 나왔던 EP나 싱글들도 엄청 짱 좋다. 유투브 타고 들어가면 다 있다.대인배이심. 직접 유투브에 막 올려주심. 슈가볼 (Sugarbowl) - [2013.06.27] 1집 사심 가사>우아 나를 사랑한다고 말 해줘 이렇게 널 보고있는 내게 우아 나를 기다렸다고 말 해줘 아무 걱정하지 말고 안겨 내게 흔들리는 눈빛 조금은 불안해 보여 내가 믿어도 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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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팀 - 그대로 있어도 돼감상/듣고 2013. 6. 9. 00:22
2013.03.19 Thanks 4 The Wait 수록 이센스는 뭔가 멋있는 척도 안하는데 되게 멋있다.음. 척을 안한다기보다, 뭐가 진짜 멋있는건지 아는 것 같다. 공연보고싶다. - - - - -다 입고 있는 옷에 따라 성격이 변해 그게 이 도시의 첫 느낌그 때쯤 내가 목표로 삼은 건 먹고 사는 짓 다음 단계의 모든 것 지금이 나의 삶의 반의 반쯤 어떠냐 묻는 말에 난 늘 하는 같은 대답뿐 다를 것 없어 i'm good 마치 너무 당연하단 듯 변함없는 나의 꿈 예전같이 아주 뜨거운 숨을 쉬지만 그 땐 이기려는 마음뿐이었지 어렸던 나의 눈엔 너무 비싸 보인 행복은 그 여자 손목에서 빛나던 Christian Dior 다 입고 있는 옷에 따라 성격이 변해 그게 이 도시의 첫 느낌 그 때쯤 내가 목표로 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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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noah - Mellow groove mix vol.1감상/듣고 2013. 5. 11. 23:28
쿠마파크를 통해서 알게된 DJ 노아의 믹스.쿠마파크 음악을 접하고 너무 좋아서 멤버들에게 페친을 마구 걸었더랬다. 그래서 요런 좋은 것을 금새 접할 수 있었음. 40분이 넘는데, 잠들기 전이나 책 읽거나 할 때 틀어놓으면 좋다. 중간중간 익숙한 곡도 몇개 있지만 못 들어 본 곡이 꽤 있는데 다 너무 좋음! 1. Tony Toni Tone - it never rains 2. Zapp and Roger - be alright 3. Bobby Caldwell - what you won't do for love 4. Tracie Spencer - tender kisses 5. The New Kids on The Block - please don't go girl 6. Keith Swiat - make i 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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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y fact - Vibra감상/듣고 2013. 5. 8. 01:42
2010.10.26 Jazzy fact [Lifes Like] 수록 친구가 술먹던 여자랑 사라진 밤 너로부터 배울만큼 배운 남자니까 자릴 박차며 말하지 What time is it now? 돈보다는 마음이 내게는 더 와닿아. 내가 없이 자랐다거나 그런 것도 아냐 넌 어려서 잘 모르나본데란 말 따위는 마. 울 엄마도 어리냐? 어려운 적 없던 것도 아니야. 억 정도, 친아빠가 빌린 빚에 실린 걱정도 쉽게 이겼던 건 어떤 것보다도 싼 사랑을 우리 모자는 서로 줬던 걸 그게 지금의 우리 가족이야. 주말보다는 뭐? 화목이야 이 도시를 봐 죄다 산적이야. 난 퇴근한 어머니의 산토끼야 난 속물이야 딱 뼈까지만. 돈다발엔 가끔 혹하지만 엄마 얼굴보다 더 닮은 내 심장이 말하네 "빈아 거까지만" 밖을 내다 봐 마음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