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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들/의식의 흐름 2013. 12. 30. 15:23


    12월 27일 새벽 3시(나로써 26일 밤)는 에 쓴 글. 써놓고 멍청이처럼 비공개로 해놔서 아무도 못 본 글. 현재 누구에게도 다정하지 못한 이런 내 상태를 모른채 괜히 나한테 말 걸었다가 상처받는 사람이라도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은 이미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올린다. 이메일도 보냈는데 아직 안 본 것 같다. 몰라 이제. I'm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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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관심사 리스트를 만들어서 보고싶은 페이지와 친구의 뉴스피드만 따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나만 이제서야 안건지는 몰라도. 이제라도 알게되어서 필터링을 좀 했다. 한결 정리된 정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친구랑 페이지 합쳐서 800이 훌쩍 넘는데 리스트에 들어간 건 열 몇개다. 허허. 솔직히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친구정보는 하나도 없다. 나랑 친한 애들은 SNS에 적극적인 애들이 없다. 다들 눈팅만 열심히 함. 아무튼 얼마전에 북마크 리스트도 정리도 싹 했다. 구글리더 있을 때 참 잘 썼는데 서비스 종료되고 나서 아직 대체할만한 사이트를 안 알아봤네. 것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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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필터링도 좀 필요하다 싶어서 페이스북 채팅도 끄고 카톡도 푸쉬를 껐다. 요즘 정말 영 대화의 의욕이 없다.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나랑 얘기하다가 기분 안 좋냐는 둥의 반응이 나오고 뭐 내 대답이 시원치않다고 섭섭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말 듣는 나도 괴롭고. 뭐. 미안했다가 나중에는 좀 화가 났다. 내가 걔네들 십분대기조도 아니고. 그렇게 아쉬울 때만 와서 토하듯이 쏟아내면 내가 다 받아줘야 되나 싶었다. 에이씨. 하아..내가 요즘 삐뚤어지긴 했나보다. 걔들도 내 토같은 말들을 받아줬을텐데.... 미안하군.(다중이냐) 양해를 바란다. 고 말하고 싶은데 못 말하고 그냥 꽁기꽁기 하고있다. 아무튼 페북이나 카톡처럼 대화의 방식이 쉽고 간편한 것들은 가볍고 쓸데없는 대화가 많은 법이니 그런거라도 줄여보자 싶었다. 그렇다고 통화나 만나서 애기하고 싶은 건 더더욱 아니지만.. 그나마 어제 만난 친구랑은 걱정과는 달리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항상 열린마음으로 나를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친구라 늘 고맙다. 어제는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치이고 다니는 호구들의 만남이였다. 2013 호구年의 King of 호구들이였다.


    암튼 요지는 일단 요즘은 그냥 이 복작대는 울타리 밖으로 완전히 나가서 나의 안정을 찾는데만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 좀 나갔다 올께. 안녕!" 이렇게. 하하하. 저렇게 말은 못하겠지만 이런상황이 되는걸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방치하고 싶고, 방치되고 싶다. 아이고. 뭐 얼마나 오래가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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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관계 등등에 대해서는 정말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유일하게 계속 생각나는 사람이 하나 있다. 다행히 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서. 떠오르는 것 하나로 끝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지금 내가 싫은 건 뭔가 마음을 쓰고, 영향력을 주고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 싫은거다. 그에 비해 이건 지극히 일방적인 감정이다. 뭐랄까.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을 시작으로 쎄해지는 마음을 이 나이 되어서도 가질 수 있는게 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속이 좀 상하기도 하고 뭔가 아릿한 느낌도 약간 있다. 나이를 먹어서 좋은건 이런 감정을 받아들이는데 초연해진다는 것이다. 감정 자체는 슬프지만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은 좋다. 근데 힘들어서 그만하고싶다.(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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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정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쇼부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마지막이라 손이 벌벌 떨린다. 생활은 여전히 밤낮이 왔다 갔다 하지만 개잉여로운 생활은 청산하였다. 난 역시 하고싶은게 확실해져야 한다. 요즘은 여러가지 형태의 정보를 보고 읽는데 재미를 들렸다. 내용과 함께 내 생각도 정리를 좀 하고 싶어졌다. 블로그에 새로운 형태의 포스팅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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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지나면 운동장이나 다시 뛰어야겠다. 몸이 엄청 찌뿌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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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NO-G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