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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to the 부날들/의식의 흐름 2014. 1. 1. 21:06
요즘 책을 열심히 읽고있다. 처음에 공간지각에 대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철학, 미학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알고있는 부분이 이 분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된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 어차피 인지심리학이니 뭐니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 이런거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철학사, 미술사를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 그래서 공간지각 그 책은 반절 읽다가 덮고, 예전에 사다놓고 읽다 지루해서 놓아버린 철학, 미술사 책들을 요즘 훌훌 읽고있다. 그 때 이게 왜 지루하게 느껴졌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짱잼. 청소년 권장도서같은 철학입문서지만ㅋㅋㅋㅋㅋㅋㅋ 다 이렇게 시작하는거지 뭐! 그건 다 읽고 지금은 서양미술사 읽고있다. 난 현대미술을 좋아해서 모더니즘 읽고있는데, 아무래도 근대도 사서 읽어야겠다. 아트앤스터디 인강도 듣고 싶어졌다. 세네명 모아서 아이디 공유해서 듣고 가끔 모여서 토론하고 그러면 재미있을 듯. 조만간 추진을 해봐야겠다.(관심있는 사람?)
철학책은 사실 옛날에 친구가 '키르케고르'의 책을 보면 공감할꺼라며 추천해줘서 시도한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몇 장 못 넘기던 기억이 난다. 책 제목도 '불안의 개념', '죽음에 이르는 병' 이여서 기분이.. 찝찝.. 했었다. 조만간 다시 도전해야지. 깊숙하게 공부한건 아니지만 실존주의에 짱 공감한다. 다시 한 번 보려고 책 접어놓은 부분을 보면 피히테, 키르케고르, 사르트르, 후설, 하이데거(현상학), 데리다, 들뢰즈(포스트구조주의)쯤 된다. 추후 독후감을 쓰며 이야기 해보겠다!
암튼 읽다보니 자꾸 궁금병 돋아서 읽고싶은 책이 엄청 많아졌다. 읽고싶은 책 리스트가 쭉쭉 길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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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영어로 다른 걸 공부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고 싶다. 영어로 되어있는 정보들이 엑기스가 많아서 뭔가 답답하다. 엄청 느려서 읽다 때려친게 한 두번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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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레슨은 이제 한 번 남았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에 다시 한 번 공감한다. 아주 기초적인 화성학만 배웠는데도 한 번 이해하니 생각보다 별로 어렵지 않다. 이제 연습을 많이 해서 화성학 개념과 소리가 좀 익숙해지면 금방금방 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작곡은 쉬운데 편곡이 어렵다는 말이 뭔지 어렴풋이 알겠다. 윤종신처럼 한 달에 한 곡씩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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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이제 내일부터는 스케줄이 꽉꽉이다. 강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른. 잡 생각 그만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재밌게 살자. 흐라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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