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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을 따를 것인가, 근거를 따를 것인가. 어느 쪽이건 나쁜 신호는 무시하지 말자. 고 해놓고도 잘 모르겠다. 결정장애는 중요한 문제건 그렇지 않은 문제건 에너지를 낭비하게 만든다. 결국 둘 중에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기준은 내 기준이 어디에 무게를 더 두고있느냐인데, 요즘은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내가 무엇 때문이 기꺼이 또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내가 자꾸 느껴봐야 알 수 있는건데 언젠가부터 좋은건 잘 모르겠고 싫은건 넘쳐난다. 싫지 않은 정도의 것만 선택하면서 살기는 싫다. 이렇게 또 싫다는 말로 한 단락이 끝나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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